알고 보면 쓸모 있는 사자성어(용두사미, 인과응보) :: Korean Tip
  • 2023. 8. 11.

    by. 마인드-파워

    바른 말과 현명한 말로 상대방을 이해하고 함께 협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사자성어는 말 그대로 중요한 가치를 담은 인용구이기 때문에 적절한 상황에서 쓰인다면 좋은 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목차

    • 용두사미
    • 용두사미의 유래 
    • 인과응보
    • 인과응보와 비슷한 말  

     

     

    용두사미

     

    용두사미

     

    용두사미란 시작은 거창하게 하다가 마무리에서 흐지부지함을 말하는데 이 말과 정반대되는 뜻으로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과감한 사람들은 시작은 잘하나 끝을 맺지 못하고, 우유부단하거나 소심한 사람은 시작부터 두려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성공하는 사람이 적은 까닭은 시작부터 끝까지 열심히 잘하는 사람이 적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용두사미의 유래

     

    옛날 중국의 용흥사라는 절에 진존자()라는 스님이 있었어요. 진존자는 부처님께 기도 올리는 일이 끝나면 지푸라기로 짚신을 만들었어요. 다 만든 짚신은 한 켤레씩 짝을 맞춰 산길의 나뭇가지에 매달아 두었지요.

     

    “스님, 뭐 하러 짚신을 만들어 매다시는 겁니까?”

     

    지나가던 사람이 궁금해서 물었어요.

     

    “먼 길 가는 사람 가운데에는 짚신이 낡은 사람도 많을 것입니다. 그 사람의 아픈 발을 편하게 해 주려고 짚신을 매달아 두는 것입니다.”

     

    그 사람은 진존자의 아름다운 마음에 깊이 감동했어요.

     

    어느 날, 진존자는 처음 보는 스님과 상대방의 도를 알아보는 선문답을 하게 되었어요. 진존자가 한 마디 건네자 그 스님은 버럭 소리를 질렀어요.

     

    “야단을 맞았네. 도를 아주 많이 닦은 스님이신가 보구나.”

     

    진존자는 그 스님을 좋게 생각했어요. 잠시 뒤 그 스님은 또 다짜고짜 소리를 질렀어요.

     

    ‘겉보기에는 용의 머리처럼 훌륭한 스님같이 보이지만 실제로는 뱀의 꼬리처럼 형편없는 사람인지도 모르겠구나.’

     

    이렇게 생각한 진존자는 스님에게 말했어요.

     

    “소리를 쳤으면 무엇 때문에 그랬는지 마무리를 지어야지요!”

     

    그러자 그 스님은 슬그머니 자리를 피했어요. 자기가 소리를 지르면 다들 대단한 인물인 줄 알고 슬금슬금 피했는데 진존자는 그렇지 않았기 때문이지요. 그 모습을 지켜보던 사람들은 ‘용두사미’라고 하며 그 스님을 비웃었어요.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용두사미 [龍頭蛇尾] (그래서 이런 고사성어가 생겼대요, 2015.05.06., 우리누리, 하민석)

     

     

    인과응보

     

    인과응보

     

    "인과응보"는 어떤 행동의 결과는 그 행동의 원인과 상응한다는 노션을 표현한 속담입니다. 즉, 나쁜 행동을 했으면 나쁜 결과가 따르고, 좋은 행동을 했으면 좋은 결과가 따른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보낸 행동들이 그대로 반사되기 때문에 나쁜 행동은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경각심을 주는 말입니다. 예를 들어, 부당한 이익을 얻거나 부정한 방법으로 남에게 해를 끼치는 행위를 하면, 나중에는 그 행위로 인한 대가를 치러야 하며, 착한 행위를 하면 나중에는 그 행위로 인한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인간관계에서도, 다른 사람에게 호의를 베푸면 나중에는 그에 상응하는 나쁘지 않은 결과가 돌아오며, 반면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면 그에 상응하는 나쁜 결과를 맞이하게 됩니다. 따라서, 좋은 행동을 하면 좋은 날이, 나쁜 행동을 하면 나쁜 날이 온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서 우리의 행동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과응보와 비슷한 말  

     

    사필귀정[ 事必歸正 ]

     

    올바르지 못한 것이 임시로 기승을 부리는 것 같지만 결국 오래가지 못하고, 마침내 올바른 것이 이기게 되어 있음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사(事)'는 '이 세상의 모든 일'을 뜻하고, '정(正)'은 '이 세상의 올바른 법칙'을 뜻합니다. 

    처음에는 옳고 그름을 가리지 못하여 올바르지 못한 일이 일시적으로 통용되거나 득세할 수는 있지만 오래가지 못하고 모든 일은 결국에는 반드시 바른 길로 돌아가게 되어 있음을 비유하는 말입니다. 

     

    비슷한 의미의 사자성어로는 사불범정(邪不犯正;바르지 못하고 요사스러운 것이 바른 것을 범하지 못한다), 인과응보(因果應報;원인과 결과는 서로 물고 물린다), 종두득두(種豆得豆;콩을 심으면 반드시 콩이 나온다) 등이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사필귀정 [事必歸正]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자업자득[ 自業自得 ]

     

    자신이 저지른 과보(果報)나 업을 자신이 받는다는 뜻으로, 스스로 저지른 결과라는 뜻으로 많이 씁니다. 따라서 여기서 업은 나쁜 업을 일컫는다. 자업자박(自業自縛)과 같은 뜻으로, 자신이 쌓은 업으로 자신을 묶는다는 말입니다. 

    자기가 꼰 새끼로 자신을 묶어, 결국 자기 꾐에 자기가 빠지는 것을 뜻하는 자승자박(自繩自縛)도 이와 비슷합니다. 그밖에 과거 또는 전생의 선악의 인연에 따라 뒷날 길흉화복의 갚음을 받게 된다는 뜻의 인과응보(因果應報)에도 자업자득의 뜻이 들어 있습니다. 

    자업자득에는 무슨 일이든 결국 옳은 이치대로 돌아간다는 사필귀정(事必歸正)의 뜻이 담겨 있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 자업자득 [自業自得]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새옹지마[ 塞翁之馬 ]

     

    중국 국경 지방에 한 노인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노인이 기르던 말이 국경을 넘어 오랑캐 땅으로 도망쳤습니다. 이에 이웃 주민들이 위로의 말을 전하자 노인은 “이 일이 복이 될지 누가 압니까?” 하며 태연자약(泰然自若)했습니다.

    그로부터 몇 달이 지난 어느 날, 도망쳤던 말이 암말 한 필과 함께 돌아왔습니다. 주민들은 “노인께서 말씀하신 그대로입니다.” 하며 축하하였습니다. 그러나 노인은 “이게 화가 될지 누가 압니까?” 하며 기쁜 내색을 하지 않았습니다. 며칠 후 노인의 아들이 그 말을 타다가 낙마하여 그만 다리가 부러지고 말았습니다.

    이에 마을 사람들이 다시 위로를 하자 노인은 역시 “이게 복이 될지도 모르는 일이오.” 하며 표정을 바꾸지 않았습니다.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북방 오랑캐가 침략해 왔습니다. 나라에서는 징집령을 내려 젊은이들이 모두 전장에 나가야 했습니다.

    그러나 노인의 아들은 다리가 부러진 까닭에 전장에 나가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 새옹지마 [塞翁之馬] - (변방 새, 늙은이 옹, 조사 지, 말 마) (고사성어랑 일촌 맺기, 2010. 9. 15., 기획집단 MOIM, 신동민)


    ‘인간만사 새옹지마(人間萬事 塞翁之馬)’란 말도 자주 씁니다. ‘인간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이 새옹지마니 눈앞에 벌어지는 결과만을 가지고 너무 연연하지 말아라.’ 하는 뜻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