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의 형태(2/2) :: Korean Tip
  • 2023. 3. 28.

    by. 1.한국정보

    한글의 형태 다음 항을 알아보자. 접두사는 스스로 독립한 단어가 되지 못하고 어떠한 마리나 어간 앞에 붙어서 그 말이나 어간의 뜻을 제한하는 말이다. 접미사는 접두사와 같은 형태이지만 위치에서 달라진다. 접두사와 접미사를 합쳐서 접사라 하고 접사에 의하여 새로 만들어진 말을 파생어라 한다.

    제 27항 둘 이상의 단어가 어울리거나 접두사가 붙어서 이루어진 말은 각ㄹ각 그 원형을 밝히어 적는다.
    꺾꽂이 꽃잎 물난리 젖몸살
    홑몸 흙내 빗나가다 새파랗다

    두 개 이상의 단어가 어울리거나 접두사가 붙어 새로운 단어를 형성할 경우에 실제의 발음이 변하거나 변하지 않거나 본래의 단어나 접두사의 원형을 밝히어 적는다는 뜻이다. 특히 '샛노랗다' 등 색채를 나타내는 형용사에 쓰인 접두사는 주의하여야 한다. 접두사 '샛'은 빛깔이 짙음을 나타낸다. '새파랗다' 등과 같이 뒤에 오는 말의 소리에 따라 쓰임이 다르다. 

    제 28항 끝소리가 'ㄹ'인 말과 딴 말이 어울릴 때 'ㄹ' 소리가 나지 아니하는 것은 아니 나는 대로 적는다.
    제 29항 끝소리가 'ㄹ'인 말과 다른 말이 어울릴 때 'ㄹ'소리가 'ㄷ'소리로 나는 것은 'ㄷ'으로 적는다.

    사흘 + 날 => 사흗날, 이틀 + 날 => 이튿날과 같이 바뀐다. 15세기 국어의 표기에 따르면 '이튿날'은 '이틄날'과 같이 사이시옷이 나타나는 합성어로서 '이틋날'로도 적히었다. 이 형태가 오늘날 '이튿날'이 된 것이다. 'ㄷ'받침소리는 'ㅅ'형태로 적어야 하나 'ㄷ'으로 적어오고 있다.  또한 'ㄷ' 불규칙 용언에서처럼 'ㄷ'이 'ㄹ'로 넘나드는 현상이 있어 'ㄹ'에서 온 것으로 보고 'ㄷ'으로 적기로 한다.

     

    제 30항 사이시옷은 다음과 같은 경우에 받치어 적는다.
    (1) 뒷말의 첫소리가 된소리로 나는 것
    선짓국 쇳조각 찻집 조갯살
    냇가 나뭇가지 나룻배 귓밥
    (2) 뒷말의 첫소리 'ㄴ,ㅁ' 앞에서 'ㄴ' 소리가 덧나는 것
    잇몸 냇물 빗물 아랫니
    (3) 뒷말의 첫소리 모음 앞에서 'ㄴㄴ' 소리가 덧나는 것
    뒷일 깻잎 나뭇잎 댓잎

    합성 명사라는 것은 두 개의 명사가 어울려서 하나의 명사가 되는 것을 가리킨다. 합성 명사가 될 때에 아래 명사의 첫소리가 된소리로 나는 등 발음의 변화가 생기는 일이 있다. 된소리로 발음하는 현상을 정확하게 표기하기 위하여 두 명사 사이에 'ㅅ'을 끼어 넣기로 한다. 이른바 사이시옷이라 하는 것이다. 이 사이시옷은 한글이 창제된 당시에 이미 있었다. 사이시옷을 적는 데 규칙을 세우는 일은 어렵다. 합성 명사 중 적어도 한 명사가 순 우리말이고 앞말이 모음으로 끝날 경우에만 사이시옷을 적기로 하였다. '치과, 총무과' 등 순우리말이 전혀 들어있지 않은 경우와 '길가, 손등, 등불' 등 앞말이 받침소리로 끝난 경우에는 뒷말의 첫소리가 된소리로 되는 발음의 변화가 있더라도 사이시옷을 적지 않기로 한 것이다. 즉 사이시옷을 적는 원칙은 합성 명사가 고유어(순우리말)만으로 되거나 고유어와 한자어로 되고 앞말이 모음으로 끝나는 경우에 적기로 한다.

    제 31항 두 말이 어울릴 때에 'ㅂ' 소리나 'ㅎ' 소리가 덧나는 것은 소리대로 적는다.
    (1) ''ㅂ' 소리가 덧나는 것
    접때 볍씨 좁쌀 멥쌀
    (2) 'ㅎ' 소리가 덧나는 것
    머리카락 수컷 수탉 안팎

    준말이란 말의 의미는 '줄어진 말' 또는 '약어'란 뜻이다. 본래부터 한 개의 단어인데 그 발음이 줄어들어 보다 간단하게 된것이다. 또는 단순한 한 개의 단어가 아니라 두 개의 단어나 또는 두 단어로 볼 수 있는 말이 한데 모여서 새로운 한 개의 단어가 될 때에 그중에서 어떤 소리가 줄어진 것이다. 완전한 실질적 의미를 가진 두 단어가 모이는 경우가 아니라 체언 아래 토가 붙을 때나 용언의 어간 밑에 어미가 불을 때에 그중에서 소리가 일부분 줄어지는 경우도 있다. 

    제 32항 단어의 끝 모음이 줄어지고 자음만 남은 것은 그 앞의 음절에 받침으로 적는다.
    제 33항 체언과 조사가 어울려 줄어지는 경우에는 준 대로 적는다. 
    제 34항 모음 'ㅏ,ㅓ'로 끝난 어간에 '아/어/았/었'이 어울릴 때는 준 대로 적는다. 
    [붙임 1] 'ㅐ,ㅔ' 뒤에 '어 었' 이 어울려 줄 때는 준 대로 적는다.
    개어 개었다. 갰다.
    [붙임 2] '하여'가 한 음절로 줄어서 '해'로 될 적에는 준 대로 적는다.
    하여 하였다. 했다.
    제 35항 모음 'ㅗ, ㅜ'로 끝난 어간에 '아/어 았/었'이 어울릴 때는 'ㅘ/ㅝ'으로 될 때에는 준 대로 적는다.
    [붙임 1] '놓아'가 '놔'로 줄 적에는 준 대로 적는다.
    [붙임 2] 'ㅚ' 뒤에 '어/었'이 어울려 'ㅙ'으로 될 때에 준 대로 적는다.
    제 36항 'ㅣ' 뒤에 '어'가 와서 'ㅕ'로 될 때에는 준 대로 적는다.
    가지어 가져 가지었다 가졌다
    제 37항 'ㅏ, ㅕ, ㅗ, ㅜ, ㅡ'로 끝난 어간에 '이'가 와서 각각 'ㅐ ㅖ ㅚ ㅟ ㅢ'로 줄 때에는 준 대로 적는다.
    보이다 뵈다 쓰이다 씌다
    제 38항 'ㅏ, ㅗ, ㅜ, ㅡ' 뒤에 '이어'가 어울릴 때에는 준 대로 적는다.
    트이어 틔어/트여 쏘이어 쐬어/쏘여
    제 39항 어미 '지' 뒤에 '않'이 어울려 '잖'이 될 때와 '하지' 뒤에 '않'이 어울려 '찮'이 될 때에는 준 대로 적는다.
    제 40항 어간의 끝 음절 '하'의 'ㅏ'가 줄고 'ㅎ'이 다음 음절의 첫소리와 어울려 거센소리로 될 적에는 거센소리로 적는다. 
    연구하도록 연구토록 흔하다 흔타
    [붙임 1] 'ㅎ'이 어간의 끝소리로 굳어진 것은 받침으로 적는다.
    그렇다 그렇고 그렇지 그렇든지
    [붙임 2] 어간의 끝 음절 '하'가 아주 줄 때는 준 대로 적는다.
    생각하건대 생각건대 깨끗하지 않다 깨끗지 않다
    [붙임 3] 다음과 같은 부사는 소리대로 적는다.
    아무튼 요컨대 기필코 무심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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