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의 띄어쓰기 :: Korean Tip
  • 2023. 3. 29.

    by. 마인드-파워

    조사는 체언이나 체언 상당어의 뒤에서 체언이나 체언 상당어의 쓰임을 한정시켜 문장 안에서 다른 성분과의 관계를 나타내는 의존형식이다. 문법적인 기능을 담당하는 격조사, 의미를 담당하며 명사는 물론 부사나 활용형 뒤 일부 어근 뒤에도 연결되는 보조사가 있다. 

    제 41항 조사는 그 앞말에 붙여 쓴다.

    '조사는 앞말에 붙여 쓴다'는 것은 조사를 하나의 단어로 인정하고 그에 따라 조사를 별개의 품사로 설정한다는 내용을 전제로 하고 있다. 조사가 하나의 단어가 아니라 단순한 어미라면 붙여 쓰는 것이 당연하고 이것은 별도의 규정은 필요 없기 때문이다.

     

    의존 명사는 독립하여 쓰이지 못하고 다른 말에 의지하여 쓰이는 명사를 말한다. 독립성은 비록 없지만 명사적 기능을 수행한다는 점에서 독립된 단어로 취급한다. 

    제 42항 의존 명사는 띄어 쓴다.
    먹을 만큼 먹어라. 네가 뜻한 바를 알고 있다.

    의존 명사로 동일한 형태를 취하면서도 의존 명사가 아니라 조사나 접사 또는 어미로 쓰일 경우에는 잘 구별하여 사용해야 한다. 의존 명사로 쓰이는 경우가 아니라면 붙여 써야 한다. 위의 '먹을 만큼'과 같이 관형어 뒤에 쓰이는 의존 명사이지만 '생각만큼'과 같이 체언에 직접 연결되어 특수 조사로 쓰이면 띄어 쓰는 것이 아니라 붙여 쓰는 것이다. 이처럼 의존 명사로 보면 띄어 써야 하고 접미사로 보면 붙여 써야 하는 것이지만 의존 명사나 접미사의 구별이 언제나 분명한 것은 아니다. 

    제 43항 단위를 나타내는 명사는 띄어 쓴다.

    단위를 나타내는 '개, 마리' 등 의존 명사도 띄어 쓰기로 하였다. 수효를 나타내는 '개월, 시간'등도 붙여 쓰지 않는다. 다만 순서를 나타내는 의존 명사나 아라비아 숫자와 어울리어 쓰는 의존 명사는 붙여 쓸 수도 있다. 즉 '제 일 편, 10 회' 등은 '제일편, 10회' 등으로 쓸 수 있다.

     

    제 44항 수를 적을 적에는 '만' 단위로 띄어 쓴다.

    십구억 구천구백구십구만 구천팔백칠십육으로 띄어 쓴다. 

    제 45항 두 말을 이어 주거나 열거할 적에 쓰이는 말들은 띄어 쓴다.
    제 46항 단음절로 된 단어가 연이어 나타날 적에는 붙여 쓸 수 있다.

    '좀 더 큰 것'이라고 표기하는 것이 이론상 옳고 원칙이나 의미를 고려하여 그 중의 몇 단어를 붙여서 '좀더 큰것'이라고 표기하는 것이 좀 더 편리함을 알 수 있다. 

     

    보조 용언(보조 동사와 보조 형용사)은 본 용언의 뒤에 쓰여 본 용언의 의미에 보조적인 의미를 더하여 주는 용언을 가리킨다. 보조 용언은 본 용언의 특정한 활용형하고만 결합되며 한 문장에 하나만 쓰이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개가 연달아 쓰일 수도 있다. 

    제 47항 보조 용언은 띄어 씀을 원칙으로 하되 경우에 따라 붙여 씀도 허용한다.

    '그릇을 깨뜨려 버렸다'가 원칙이나 '그릇을 깨뜨려버렸다'로 써도 된다는 의미이다. 다만 앞말에 조사가 붙거나 앞말이 합성 동사인 경우와 중간에 조사가 들어갈 때에는 그 뒤에 오는 보조 용언은 띄어 쓴다. '방에 들어가 보아라', '물에 떠내려가 버린다.'와 같이 '보다, 버리다' 등 보조 용언은 본 용언과 반드시 띄어 쓰도록 한다. 

     

    고유명사는 인명, 지명, 작품명, 사건명 등 특정한 사물의 명칭을 일컫는다. 전문 용어란 과학이나 기술 영역 등 특정 분야에서 사용되는 말을 일컫는다. 

    제 48항 성과 이름, 성과 호 등은 붙여 쓰고, 이에 덧붙는 호칭어, 관직명 등을 띄어 쓴다.

    '홍길동 씨', '충무공 이순신 장군' 으로 쓸 수 있다. 다만 성과 이름, 성과 호를 분명히 구분할 필요가 있을 경우에는 띄어 쓸 수 있다. '독고영재'를 '독고 영재' 등으로 쓸 수 있다. 성과 이름을 붙여 쓸 경우 '남 궁민'과 '남궁 민'처럼 성인지 복성인지로 혼동될 염려가 있거나 성과 이름, 성과 호를 굳이 분명하게 구분할 필요가 있을 때에는 띄어쓰기로 한다.

    제 49항 성명 이외의 고유 명사는 단어별로 띄어 씀을 원칙으로 하되 단위별로 띄어 쓸 수 있다.

    여러 개의 단어로 이루어진 성명 이외의 고유 명사는 단어별로 띄어 쓰는 것을 원칙으로 하나, 단위별로 붙여 쓰는 것도 허용하고 있다. 

     

    제 50항 전문 용어는 단어별로 띄어 씀을 원칙으로 하되 붙여 쓸 수 있다.

    전문 용어란 특정한 학문이나 기술 분야에서 사용되는 용어를 말하는데 대부분 둘 이상의 단어들로 이뤄져 있다. 몇 개의 단어가 결합하여 새로운 단어가 이루어졌을 때 그 새로운 단어는 하나의 단어로서 붙여 쓸 수 있도록 하였다. 

     

    제 51항 부사의 끝 음절이 분명히 '이'로만 나는 것은 '이'로 적고 '히'로만 나거나 '이'나 '히'로  나는 것은 '히'로 적는다.

    깨끗이, 느긋이, 따뜻이, 반듯이, 버젓이, 가까이, 고이, 틈틈이, 번번이, 일일이 등처럼 '이'로 나는 것은 '-이'로 적는다. 극히, 급히, 엄격히, 정확히, 족히, 특히, 속히 등과 같이 '히'로만 나는 것은 '-히'로 적는다. 솔직히, 가만히, 무단히, 각별히, 소홀히, 조용히, 상당히, 분명히, 꼼꼼히 등과 같이 '이, 히'로 나는 것은 '-히'로 적는다.\

     

    제 52항 한자어에서 본음으로도 나고 속음으로도 나는 것은 각각 그 소리에 따라 적는다.
    제 54항 아래와 같은 접미사는 된소리로 적는다.
    심부름군 심부름꾼 빌갈 빛깔

    위의 예시처럼 심부름꾼, 빛깔, 일꾼, 성깔, 팔꿈치, 코빼기, 겸연쩍다 등처럼 적도로 한다. 마추다는 맞추다, 뻐치다는 뻗치다로 적는다.

     

    제 56항 '더라, 던'과 '든지'는 아래와 같이 적는다.
    1. 지난 일을 나타내는 어미는 '더라, 던'으로 적는다.
    지난 겨울은 몹시 춥더라 그렇게 좋던가!
    2. 물건이나 일의 내용을 가리지 아니하는 뜻을 나타내는 조사와 어미는 '든지'로 적는다.
    가든지 오든지 마음대로 해라. 포도든지 귤이든지 마음대로 먹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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