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 사자성어 - 방약무인, 근묵자흑, 형설지공, 무릉도원 :: Korean Tip
  • 2023. 8. 29.

    by. 1.한국정보

    사자성어는 네 글자로 이루어져 매우 짧지만 간결하면서도 깊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몇 가지 대표적인 사자성어를 소개해 드립니다. 

     

    목차

    • 방약무인
    • 근묵자흑
    • 형설지공
    • 무릉도원

     

     

    방약무인

    '방약무인(防藥無人)'곁에 아무도 없는 것처럼 여긴다는 뜻으로, 주위에 있는 다른 사람을 전혀 의식하지 않고 제멋대로 행동하는 것을 이르는 말입니다. 

    《사기(史記)》〈자객열전(刺客列傳)〉에 나오는 말이다. 위(衛) 나라 사람인 형가(荊軻)는 성격이 침착하고 생각이 깊으며, 문학과 무예에 능하였고, 애주가였다. 그는 정치에 관심이 많아 청운을 품고 위나라의 원군(元君)에게 국정에 대한 자신의 포부와 건의를 피력하였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연(燕) 나라 및 여러 나라를 떠돌아다니며 현인과 호걸과 사귀기를 즐겼다.

    그 가운데 한 사람이 연나라에서 사귄, 비파(琵琶)의 명수인 고점리(高漸離)인데 이 두 사람은 호흡이 잘 맞아 금방 친한 사이가 되었다. 그래서 두 사람이 만나 술판을 일단 벌여 취기가 돌면, 고점리는 비파를 켜고, 형가는 이에 맞추어 춤을 추며 고성방가 하였다.

    그러다가 신세가 처량함을 서로 느껴 감정이 복받치면 둘이 얼싸안고 울기도 웃기도 하였다. 이때 이 모습은 마치 곁에 아무도 없는 것처럼 [傍若無人] 보였다. 원래 방약무인은 아무 거리낌 없이 당당한 태도를 말하였는데 변해서 천방지축으로 날뛰고, 무례하거나 교만한 태도를 표현할 때 인용된다.

    이후 진(秦) 나라의 정(政:훗날 시황제)에게 원한을 품고 있던 연나라의 태자 단(丹)이 형가의 재주를 높이 평가하여 그에게 진시황제 암살을 부탁하였다. 형가는 단의 부탁으로 진시황제 암살을 기도하였지만 진시황제의 관복만 뚫었을 뿐 암살은 실패로 돌아갔다. 결국 그는 진시황제에게 죽임을 당하였다.

    암살하기 위해 진나라로 떠나기 전 그가 읊은 노래 “바람은 쓸쓸하고 역수는 찬데 장사 한 번 가면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風蕭蕭兮易水寒 壯士一去不還]”라는 구절은 유명하다. 이 노래를 들은 이는 모두 눈을 부라리고 머리카락이 하늘로 솟았다고 한다. 비슷한 말로 안하무인(眼下無人), 아무 거리낌 없이 제멋대로 행동한다는 뜻의 방벽사치가 있다.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근묵자흑

    '근묵자흑(近墨者黑)'은 '근처에 머무르는 사람은 검게 변한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사자성어는 주로 주변의 환경과 영향력이 개인의 행동과 태도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근묵(近墨)'는 검정 잉크에 가까워진다는 의미로, 어두운 영향력이나 부정적인 환경 속에서 머무르면 개인의 도덕적인 가치가 저하될 수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이 말은 주변 사람들과 교류하거나 특정한 환경에서 시간을 보낼 때 조심해야 함을 상기시키며, 부정적인 영향력으로부터 멀리하고 긍정적인 모델과 환경에 노출되어야 한다는 교훈을 담고 있습니다.

     

     

    형설지공

    '형설지공(刑設之功)' 가난한 사람이 반딧불과 눈빛으로 글을 읽어가며 어려움 속에서 공부하고 성취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螢(형)'은 반딧불이라는 뜻이며, '雪(설)'은 눈을 나타냅니다. '之(지)'는 '~의'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功(공)'은 '성과나 공적'을 말합니다.

    형설지공형설지공형설지공

    이 말은 가난하고 어려운 환경에서도 꾸준한 노력과 열정으로 공부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가난이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꿈과 목표를 위해 힘들게 공부하는 사람들의 인내와 열정, 그리고 그 결과로 얻게 되는 성취와 공적인 이익을 감탄하며 칭찬하는 말입니다.

     

     

    무릉도원

     

    '무릉도원(武陵桃源)"'은 중국 진나라 시기의 문인 도연명(陶淵明)의 작품인 "<도화원기>(桃花源記)"에 등장하는 용어입니다.

    <도화원기>는 도연명이 쓴 단편 소설로, 한 어부가 복숭아꽃이 아름답게 핀 수원지인 무릉에서 발견한 동화 같은 곳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사회적 압박과 규율에서 벗어난 평화로운 공동체로서, 자유롭고 평등한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이 모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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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릉도원은 인간들이 규율과 사회적 압박으로부터 벗어나 행복하게 지내는 이상적인 장소를 상징합니다. 이 작품은 현실 세계의 문제와 비판을 담으면서도 이상적인 세계를 그리며, 자연과 조화로운 생활, 인간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무릉도원'은 종종 현재의 세상에서 탈출하여 평온하고 아름다운 곳을 찾는 욕망이나 이상적인 세계를 바라보는 비유적인 의미로 사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