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ammar] 맞춤법 (대/데, 로서/로써, 안/않, 든/던) :: Korean Tip
  • 2023. 4. 9.

    by. 1.한국정보

    맞춤법은 생각보다 중요하게 느껴집니다. 아무리 잘 쓴 글이라도 맞춤법 오류 몇 개를 보는 순간 글의 전체 이미지를 깎아내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글쓴이의 이미지에도 많은 영향을 주기도 하고요. 보고서, 자기소개서 등과 같은 공식적인 글을 써야 할 때면 그 중요성은 더욱 강조됩니다. 오늘은 가장 많이 헷갈리는 맞춤법 중에서 몇 가지를 살펴보려고 합니다.

     

    '-대'와 '-데'의 차이

    "철수가 집에 OO"라고 할 때 '간데'라고 할지 '간대'라고 해야 하는지 헷갈릴 때가 있으신가요?'-대'와 '-데'는 잘 구별하여 써야 할 종결어미입니다. 발음이 같아서 많이들 헷갈려하시지요.

     

    '-대'는 이럴 때 사용합니다.

    1.다른 사람이 말한 내용을 간접적으로 전달할 때

    예를 한번 볼까요?

    -그 사람 오늘 떠난대

    -그 사람은 선생님이 아니었대

    -집에 있겠대

     

    그래서 "철수가 집에 간대'가 올바른 문장입니다.

    2.듣는 사람이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을 다시 물어볼 때

    -일기 예보에서 오늘 날씨가 어떻대?

    3.앞에서 언급된 사실을 강하게 부정하거나 의문을 표할 때

    -내가 그만두겠대? 

    -물건이 왜 이렇게 무겁대?

     

    '-데'는 이럴 때 사용합니다.

    말하는 사람이 이전에 자신이 경험한 것을 직접 말할 때

    예를 한번 볼까요?

    -그 사람이 그런 말을 하데

    -기분 좋은데

    -기가 막히데

    -오늘 날씨 참 시원한데

     

    '-로서'와 '-로써'의 차이

    부모로서

    '-로서'는 이럴 때 사용합니다.

    1.지위나 신분, 자격을 나타낼 때

    -부모로서

    -교사로서 

    -난 학생으로서 공부를 해야 한다.

    -친구로서 얘기해도 될까?

    -아버지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이다.

     

    자격을 나타낸다고 꼭 사람에게만 쓰이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사물의 어떤 단어에도 '-의 자격'의 의미로 쓸 수 있다. 예를 들어 '현재로서'와 같은 것이 해당된다.

    2.어떤 동작이 일어나거나 시작되는 곳을 나타낼 때

    -문제를 풂으로서 이것을 해결했다.

    -현재로서는 이것이 최대이다.

     

    '-로써'는 이럴 때 사용합니다.

    1.어떤 물건의 원료/재료, 수단/방법을 나타낼 때

    -법으로써 다스리겠다.

    -쌀로써 떡을 만든다.

    -밀떡은 밀가루로써 만들어졌다.

    -모든 갈등은 대화로써 풀어야 한다.

    2.시간의 기준점을 나타낼 때

    -오늘로써 20일이 되었다.

    -이로써 벌써 백 번째 시험이다.

     

    '안'과 '않'의 차이

    안 않 어떤것이 맞는말

    '안-'은 이럴 때 사용합니다.

    서술어 앞에 쓸 때

    '안-'은 부정 또는 반대의 뜻을 나타내는 부사 '아니-'의 준말입니다.

    -학원에 안 갔다.(아니 갔다)

    -머리를 안 감았다.(아니 감았다)

    -너 그렇게 살면 안 된다(아니 된다)

    -나는 어제 통화를 안 했다.(아니했다)

    -조끼를 입어서 안 춥다.(아니 춥다)

     

    '않-'은 이럴 때 사용합니다.

    서술어 뒤에 놓일 때

    '않-'은 동사나 형용사 아래에 붙어 부정의 뜻을 더하는 보조용언 '아니하다'의 준말입니다.

    -형은 집으로 곧장 오지 않고(오지 아니하고) 놀러 갔다.

    -일이 생각만큼 쉽지 않다.(아니하다)

    -회사에 가지 않았다.(가지 아니했다)

     

    '-든'과 '-던'의 차이

    '-든(-든 지)'는 선택의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문장 속 나열된 동작이나 상태 중에서 어느 것이든 선택될 수 있음을 나타내는 연결 어미입니다. 예를 볼까요?

     

    -그러든지 말든지

    -갈까? 아님 말든가?

    -무슨 춤을 추든 멋져 보인다.

     

    '-던'은 과거의 일을 나타낼 때 사용합니다.

     

    -거기 가봤던가?

    -먹던 포도를 버리고 새 과일을 받았다.

    -선생님이 내 질문에 하던 일을 멈추셨다.

     

    이상 많이 헷갈리는 맞춤법을 알아보았습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